브리튼의 요정과 전설을 다양하게 담고 있는 책...으로만 알고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던 서적이다. 이 책은 엄연히 여행기로서 저자가 자료 ― 전설이나 설화집, 구전 설화, 괴담? ― 를 바탕으로 직접 여행지를 정해 이동하고, 숙박하는 것을 위주로 단출하게 적어놓았다. 거기에 여행의 기반이 된 관련 지식과 요정 이야기, 전설을 맛보기 식으로 섞어놓은 책. 지금은 절판됐지만, 2009년 당시 구입할 때 책의 두께와 분량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었다. 요정과 전설에 혹해서 산 사람으로서 읽는 내내 피눈물을 흘렸을 뿐이지... 저자가 직접 여행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로 여행을 함께 하면서 성지 순례하듯이 이런저런 곳을 찾아가는 것 자체는 어쩌면 자료로서 괜찮다고 볼 수도 있다. 요정 또는 엘프에 대한 스코틀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