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뷰장] 4

인디아나존스 5 : 운명의 다이얼

인디아나존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볼거리는 나름 괜찮은 작품. 나이 든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와 전작의 배우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좋았지만, 기존 작품의 빠른 템포에서 많이 벗어난 연출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배우들은 여주인공과 꼬맹이, 악당 부하의 비중과 개연성이 심히 깨는 수준이다. 여주인공의 경우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었겠지만, 배우와 매칭이 잘 안 되는 편. 더 귀엽고 활달하면서 통통 튀는 배우였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갑툭튀 한 캐릭터와 설정도 좀 그렇고;; (특히,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대신에 전작들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요소와 소재 자체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1편 : 성궤, 2편 : 신비의 돌, 3편 : 성배, 4편 : 크리스털 해골..

[간단리뷰장] 2024.07.06

어쩌다 사파지존(시후)-가볍게 던지는 글은 좋았으나 결말을 내다버린 무협

필력이 엄청나지는 않지만, 마치 이야기 풀어놓듯이 툭툭 가볍게 던지는 이야기와 짧은 문장들은 나쁘지 않은 글이다. 보통 무협지에 현대적인 단어나 표현이 들어가면 굉장히 어색해지는데 그런 부분도 거의 없고, 장난스러운 분위기와 캐릭터 덕분인지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떡밥과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둘 추가되면서 쓰기가 힘들었는지(초반에도 약간 갈팡질팡한 흔적은 있었지만...)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완전히 희석되어 버렸고, 마교 이후로 뭔가 꼬이기 시작한 느낌이 든다. 어쨌든 그래도 나름 중후반부까지는 읽을만했는데, 무림맹 에피소드에 들어가면서 작품이 완전히 탈선해버렸다. 초반 중심에 가까웠던 간자 이야기도 아주 저 멀리 배경처럼 멀어졌으며, 환생, 기물, 암중세력의 구도에 미래의 예지, 큰 그..

[간단리뷰장] 2024.06.12

개인적인 간단한 영화평

고스트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Ghostbusters꞉ Frozen Empire) 전작과 마찬가리로 원작과 배우들에 대한 존중이 매우 좋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지만 일단 그 부분은 괜찮다. 하지만, 그 외에 부분은 다 얼어죽은 수준. 개연성을 팔아먹은 내용이 억지 갈등 상황과 쓸데없이 많은 이야기를 담아서 연출과 편집이 아주 괴악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좀 아쉽고, 캐릭터성 조차 망가지졌다. 거기다 캐릭터 비중도 기계적으로 나눈 것 같은 부분이 많다. 스토리는 더 단순했다면 오히려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쓸데없는 캐릭터와 장면이 지나치게 많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도서관 장면 정도. 여주인공인 맥케나 그레이스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간단리뷰장] 2024.05.25

흡혈왕(명마) - 초반 밈이 아쉽지만 의외로 흐름이 좋은 무협 판타지

명마 작가의 작품인 흡혈왕. 평범하게 과거 시험을 준비하던 강엽이라는 인물이 우연히 납치 당해 흡혈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무협 판타지 소설이다. 글이나 파던 남자가 '진조'로 인해 삶이 바뀌어 고난을 이겨내 무림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빠른 전개, 일반적인 진행에서 한번 꺾어 클리셰를 빗겨나가는 내용을 통해 보여준다. 전부 다 보고나면 어딘지 작가가 처음 생각했던 내용에서 한참 벗어나서 다른 길을 그려낸 것 같은 위화감이 좀 들지만 갈수록 볼만하게 바뀌며 몰입감이 조금씩 올라가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여주와 만나 행동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천산에 가기 전 스토리가 괜찮았다. 다만, 진조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어딘가 라노벨 느낌이 많으며, 유행어/밈을 지나치게 많이 써서 심각하게 유치해보이는 ..

[간단리뷰장] 2024.04.17